셀프스튜디오 포토매틱 플러스 photomatic plus 찍고온 후기

친구가 포토매틱 플러스를 찍자는 얘기를 흘리듯이 몇 번 해서 친구 생일 기념 포토매틱 플러스를 찍고 왔다
결과는 왕만족! 왕감자 대홍단 감자! 그래서 기쁜 마음을 심심찮게 적어서 후기로 남겨보려고 한다.

일단 포토매틱은 포토매틱 부스/포토매틱 플러스/다크룸 포토매틱 등이 있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를 때 애를 좀 먹었는데 아래와 같은 차이점이 있으니 선택 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1. 포토매틱: 스티커 사진 기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작은 부스가 있고 거기에 들어가서 돈을 넣고 사진을 찍으면 된다.
2. 포토매틱 플러스: 전형적인 셀프스튜디오. 촬영공간을 예약하는 것이고 흑백/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카메라 셔터를 직접 누르고 찍은 사진을 모니터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장점. 그리고 포토매틱 플러스는 다른 셀프스튜디오보다 가격이 좀 비싼 대신 보정을 꽤나 본격적으로 해준다.
3. 다크룸 포토매틱: 필름으로 사진을 찍는다. 현상 코스를 예약하면 필름을 현상하는 것까지 해볼 수 있다. 가격대가 있는 대신 다른 사진관에서는 해볼 수 없는 경험을 살 수 있다.

일단 예약은 네이버로 예약을 진행했는데, 주말은 정말 빽빽하게 차있었다. 웬만하면 평일에 가는 걸 추천!

포토매틱 플러스 : 네이버

가격은 기본 2인 70,000원 + 1인 추가 시 30,000원이다
그리고 최종 편집본까지 받는 데는 아래와 같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 예약
• 촬영 2021.06.14
• 편집 2021.06.17(1차), 2021.06.23(2차)
• 수령 2021.06.25

 

 

매장은 아주 깔끔하다. 그리고 예약된 인원만 있어서 그런지 한산했다. 입구에 있는 거울이 포토존이당 (내 맘대로 정했음)

거울 밑에 예쁜 꽃들이 있는데, 구매해서 사진 찍을 때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판매도 하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아주 굿굿이다 ㅎㅎ

이미 많은 연예인들이 다녀간 이곳..

언니들이랑은 청 소재를 테마로 잡았다.
셀프스튜디오 컨셉 잡을 때 팁은 옷의 소재를 맞추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흑백사진을 많이 찍기 때문에, 색깔보다는 옷의 재질 (니트, 데님, 면 등)을 통일하는 게 좋다. 컬러사진일 경우 여기에 색깔도 함께 고려해야 함
그리고 두 번째는 편한 옷을 입는 것이다.
셀프 스튜디오의 묘미는 편하고 자연스럽게 찍는 것이기 때문에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치마 입은 거 조금 후회했음 ㅠ 차라리 반바지를 입을걸!

미리 가서 대기하고 있다 보면 이렇게 태블릿으로 예약을 확인하고 필요한 추가 과금 내용을 확인한다.
그러고 나서 어떻게 사진을 찍을 것인지 촬영 과정을 안내해주신다.
총시간은 15분이고 (매우 짧음) 전신/상반신을 나눠서 찍을 수 있다.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어떤 포즈를 찍을 건지 샘플도 보여주신다. 우리는 미리 인스타를 좀 뒤지고 갔음.

촬영장 내부는 이렇다. 앞에 타이머가 있고 큰 조명과 엄청난 화질의 카메라가 있다.

앞에 약간 높은 단상이 있고 의자를 두고 찍거나 포즈를 취하면서 찍으면 된다. 시간이 매우 촉박하기 때문에 정말 뽕뽑고 싶다면 미리 포즈 준비해 가는 걸 추천한다. 우리는 대충 준비하고 편하게 찍었다 ㅎㅎ

이런 식으로 셔터를 누른 뒤 모니터로 내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사진을 다 찍고 나서는 여기서 원하는 사진을 고른다. 우리는 보정/현상용 사진 2장을 골랐고, 추가금을 내고 원본도 따로 받았다.

 

짜잔 두 번의 보정을 걸친 결과물! 생각보다 보정을 아주 잘해주셔서 셋다 깜짝 놀랐다. 만족 그 자체

현상한 사진은 직접 수령하러 가거나 나처럼 택배비를 지불하고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생각보다 짱짱한 상자 패키지에 사진이 와서 받는 맛이 쏠쏠했다 ㅎㅎ (어차피 열자마자 분리수거 행이지만 기분은 조크등요)

인화된 사진도 큼직해서 방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하기 안성맞춤이다. ㅎㅎ 공교롭게도 이 사진을 찍고 친구 한 명이 해외취업으로 출국을 하게 되어서, 겸사겸사 사진 찍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과, 연인과, 가족과 혹은 혼자만의 기록을 남기고 싶다면 포토매틱 플러스를 방문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