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인생 첫 평양냉면 도전!
자고로 평양냉면은 진입장벽이 높아서 세 번은 먹어야 그 진가를 알게된다던데..
그래서였을까..^^... (불길함 암시)
판교 능라도 는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찐맛집이다. 회사가 이쪽이라 지나가다 봤었는데 코로나 전에는 차가 줄을 서 있던 그런 곳이었다.
삐까뻔쩍한 능라도 건물! 저기 옆에 허디거디라고 파스타집도 있는데 저기도 맛있다.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
주차 가능하고 전용 주차장이 건물 옆에 있다. 발렛 해주시고 발렛비는 2000원이니 현금 준비해가세요.
입장시 입구에서 열체크를 하고 자리에서 전화로 체크인을 한다. QR코드나 방문자 수기작성보다 전화 체크인이 간편해서 좋은 것 같다. 전화해서 뭐 맞으면 1번 이런 누르는 것도 없이 통화되면 바로 인증 완료다.
능라도 메뉴판
우리는 3명이 방문했다. 1인 1 물냉면을 주문했고 (14,000원) 접시만두 반 판 (3개 7,000원), 수육 (40,000원) 을 추가로 시켰다.
반찬은 정갈하게 나오고 재래식 된장이 아주 맛깔났다. 백김치도 맛있었다! 무랑 백김치는 냉면에 올려먹어도 맛있다.
고추는 조금 매웠다 그래서 먹다 울다 먹다 울다 했다. 매운거 못먹는 사람들은 조금씩 맛보면서 먹을 것~
식기류는 모두 유기 그릇으로 되어있었다 (맞나?) 유기가 항균에 좋다던데, 어른들에게 플러스 요소가 될만한 부분! 전만적으로 매장도 깔끔하고, 쇼파자리에 간격도 넓어서 가족단위 손님이 많았다. 우리 옆 테이블에는 아기와 부부 손님이 오셨는데, 내 친구를 엄청 빠안히 쳐다봐서 어머니가 엄청 민망해 하셨다. 저희 애가 예쁜 누나를 좋아해요~ 하는데 야 보라 계탔다~!!!
서판교 주택가가 보이는 뷰~ 판교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주택들이 있는데, 무슨 브랜드 다른 갤러리 거리인 것 처럼 다들 각양각색이라 보는재미가 있다. 가을에 날이 좋으면 이쪽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건물들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해요.
만두와 수육이 등장했다. 만두 크기는 꽤 크다 성인여성 주먹보다 조금 작은 정도? 만두가 맛없으면 그집은 장사 그만해야된다. 능라도는 어느정도 네임밸류가 있는 곳이라 그럼지 맛있었다! 속세입맛인 나에게도 굿~
그 다음 수육은 그냥 먹으면 좀 심심하고 밑에 깔린 부추와 함께 먹으면 식감이 다채로워진다. 간이 세게 되지 않아 고기 본연의 맛이 나는데 심심할 경우 만두 간장에 같이 찍어먹거나 된장을 얹어먹으면 맛있다.
자 이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평양냉면 등장..!
처음 접해보는 평양냉면은 그 소문대로 매우매우 슴슴했다. 국물이 간이 없는 맹물이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동치미 국물처럼 간도 되어있고 면도 양이 꽤 많다! (평양냉면 좋아하는 친구 말로는 평냉은 항상 양이 많다며..!) 위쪽지방이라 탄수화물을 이렇게 섭취했나?ㅎㅎ 슴슴하지만 간은 잘 밴 평양 냉면이었다. 그러나 맵고 짠 속세에 길들여진 나는 이 미니멀리즘한 맛이 너무 낯설었다. 식초도 쳐보고 겨자도 쳐봤지만.. 아냐 채워지지않는 심심함.. 최대한 공백을 메꿔보고자, 반찬으로 나온 무도 올려보고, 백김치도 올려봤지만 역부족.. 2/3만 먹고 GG를 외쳤다. ㅠㅠ 따흐흑.. 면요리 애호가에게 너무나 굴욕적인 순간이었다.
수육도 슴슴, 평냉도 슴슴해서 입문자에게는 약간 어려운 점심이었다. 차라리 비냉을 시켰으면 밸런스가 좀 나았을까 싶기도 하다. 누군가 만두에, 수육에, 냉면까지 먹어서 그런거 아니에요? 라고 물을수도 있는데 음 거기까지는 생각 안해봤어~~!!!!!
아무튼 평양냉면 입문자에게는 도전적인 점심이었던 능라도 후기 끝! 그 외 식기나 반찬, 시설 서비스는 모두 최상이었다~! 발렛해주시는 분들마저 아주 친절하셨음. 굿굿굿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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